여름 enjoy 리스트
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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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이 수원가라오케 되어서야 건내는 늦은 인사-​​8월은 이미 지나갔지만 더 늦어지기 전에 잔뜩 밀린 일상을 모아모아 올리러 왔습니다. 조금 힘에 부쳤던 여름이었던지라, 가을이 빨리 왔으면 싶었다가도 시간 자체는 더디게 흘렀으면 하는 모순적인 마음으로 지내지 않았나 싶네요. 모순 가득한 마음 담아 쓰는 2025년 여름의 마지막 기록 시작! (+블챌 도전)​​​​​​이번 여름 정말 더웠어~ 라는 말을 매년 반복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 올여름 전국 평균기온은 25.7도로 1973년도 이후로 가장 높았다고 한다. 처서 매직도 딱히 없고 무덥고 습한 기운이 계속 이어졌다.​필수템이 되어버린 양산과 어마어마하게 늘어난 수분 섭취량​양산은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들고 다니기 시작했는데, 올해는 특히나 양산 없이는 외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햇살이 뜨겁다. 남녀노소 연령불문 생존을 위해 다들 양산을 쓰고 다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우리 집 어르신도 작고 앙증맞은 양산을 들고 다니기 시작하셨다. 그 모습을 볼때마다 왕언니 같다며 엄마는 깔깔 웃으시며 얼른 사진 찍으라고 하신다.​​​​8월 마지막 주에는 갑자기 맛있는 소금빵이 너무나도 먹고 싶어서 근처 파리바게트에서 사먹었는데, 충격적으로 너무나도 별로였다.. 퇴근길에 자연도 들러서 포장할까 하다가 예전에 길동씨에게 추천받은 ;에 가보기로.​땀뻘뻘 흘리며 기어이 사온 소금빵 한 봉지. 든든하다.​ 브라운버터의 소금빵은 소프트한 타입으로, 렌지에 살짝 데워먹으니 버터 풍미도 진하게 올라오고 바닥부분도 적당히 바삭하니 맛있었다. ​​​요새 맛있는 에그타르트를 찾기 위해 여기저기서 사먹어보고 있는데 브라운버터의 에타는 그럭저럭 맛있긴 했으나 필링이 내가 찾던 스타일은 아니었다. ​요즘들어 빵값이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든다. 식빵은 6천원이 기본이 된 것 같고, 빵 2~3개 담으면 금방 1만원이 넘는다. 가볍게 자주 사먹을 수 있는 품목은 아니게 되었다. ​​​그러던 와중에 인상 깊었던 슈카월드의 ETF베이커리 팝업​옳고 그름을 떠나서 한번쯤 물가를 돌아보게 해주는 재밌고 흥미로운 실험이자 이벤트였다고 생각한다. 유럽국가들이야 빵이 주식이니까 저렴하다 쳐도, 도쿄 긴자 한복판에 위치한 소금빵의 시초라 알려진 팡메종도 소금빵 한 개에 100엔대.. 부러울 따름.​​​​새로 알게 된 태국음식점인데 똠얌꿍 국물이 입에 착 붙는다!월요일마다 퇴근 후에 함께 그림을 그리던 민님께서 9월부터 팬교 출근을 안하게 되시면서 우리 둘의 정기적인 그림 모임은 8월을 끝으로 마무리 하게 되었다. ​기념으로 함께 저녁을 먹으러 갔고 새로운 아늑한 카페에서 마지막 작업을 함께 했다. 여름 동안 민님과 함께 지낸 시간들을 떠올리면 참 감사하다. 스쳐지나가는 인연으로만 끝나지 않고 나름의 형태로 발전한 관계가 신기하기도 하고..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이어지고 확장될지 모를 일이다. 그래서 인생은 너무나도 흥미롭고 재밌다! ​​ 밥 먹고 나오는 길에 마주친 거대한 휘핑크림 구름이 참 예뻤던 저녁.​​​편의점 마카롱치고는 맛있지만 가격 생각하면 아쉬운 품질과 맛. 그저 피크민이 귀여워서 구매했다고 봐도 무방ㅎㅎ 띠부띠부씰은 내 피크민 친구 역마살내향인에게 갈 예정 :) ​​​​​​여름 동안 계속 수집한 하늘 ☁️​일 끝나고 집 오면 마주할 수 있는 하늘​​저물고 있는 선명한 주홍구슬이 영롱하게 빛난다.​​하늘이 맑은지 멀리까지 보인다. 서울의 풍경이 매력적인 이유 중 하나는 가깝게 멀리 곳곳에 자리 잡은 산 때문이 아닐까.​​​저 멀리서 이렇게나 선명하게 빛나고 삶에 거대한 영향을 주는 태양이라는 존재가 새삼 경이롭다. 과거 많은 문화권에서 태양을 숭배하던 점이 납득이 된다. ​​​낮에도 이런저런 신기한 구름들이 일상을 즐겁게 해주었다.​​​하트 모양~​​​왕큰 토이스토리 구름. 모자 같기도 하고, 천장 같기도 하고.​​여름을 담은 사진에선 우렁찬 매미 소리가 절로 들리는 착각이 들곤 한다. 숲을 지날 때면 찌르르르 챠르르르 말그대로 소리가 쏟아져내린다. 예전엔 시끄럽다며 인상을 찌뿌렸지만 이제는 꽤나 즐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기도 한다. 보이지 않는 여름이라는 계절이 지금 이 순간 존재하고 있다는 증거와도 같다. ​​​​산 위에 살포시 앉아서 쉬고 있는 것 같죠?​하늘을 바라보는 일은 참 질리지도 않지. 언제 어디서나 고개만 들면 바라볼 수 있어서 감사하고 언제나 새로운 표정으로 맞이해준다. 가을에도 부지런히 바로보고 부지런히 만끽해야지.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들이 나를 부지런히 움직이게 한다.​​​​​피크민을 수원가라오케 하면서 세계 곳곳에서 오고가는 엽서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한국에서 가장 흔한 엽서 디자인은 (도심 기준) 교회, 아파트 단지 관련 부속물 (놀이터, 비석, 등), 식당 또는 건물 앞 조형물이 그려진 것들이고, 일본의 경우는 생각보다 맨홀 뚜껑이나 바닥 위에 그려진 그림들이 많다. 길거리의 소담한 신사나 푯말도 많고. 10월에 트래킹 갔을 땐 어떤 장면이 그려진 엽서들을 얻을 수 있을까! 살짝 기대가 된다.​​​​8월 빙수 피크민 올 클리어!! 올 여름의 몇 안되는 성취 중 하나.. ​​​​선명하게 찍힌 손톱달이 너무 예쁘다여름 내내 이루지 못한 목표는 출근 전 아침에 적어도 30분 뛰고 오는 것. 어찌어찌 눈을 일찍 떠도 침대에 더 누워있길 택했다..​대신 요가 수업이 없는 저녁에 조금씩 나가기 시작했다. 2년 전에 시작했다가 멈춘 런데이 러닝 트레이닝도 다시 이어가고 있다. 귀찮음을 이겨내고 다녀오고나면 늘 나가길 잘했다고 생각하면서도 언제나 나갈 준비를 하는 단계에서 귀찮음과 맞서 싸우길 반복한다. ​​​걷다 뛰다 만나는 공원의 고양이들도 사진으로 담는다. 포켓볼로 포켓몬을 수집하는 기분으로다가 찰칵찰칵.​​​특별히 좋아하는 건물은 아닌데 익숙한 장면 속 오브제 같은 존재로 늘 등장하는 롯타워씨.​​​깜깜한데도 나와서 운동하는 사람들이 참 많은 그런 계절.​​​​런데이 트레이닝 하나를 마친 뒤에는 짧게라도 기록을 해둔다. 대부분 "힘들어 죽는 줄 알았는데 죽지 않았다.." 또는 "포기하고 싶었는데 어떻게든 버텨냈고 끝까지 달려냈다. 뿌듯하다."와 같은 코멘트가 많다. ​최근에는 뛰는 시간이 아주 조금 늘어나서 스스로 얼마나 흐뭇한지 모른다. 나아지고 있다는 감각은 삶의 나머지 분야에도 귀중한 원동력이 되어준다. 조금씩 꾸준히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는 작은 걸음들이 결국 나를 성장시켜주고, 어제 보다 조금 성장한 오늘의 내가 늘 참 기특하다. 별 거 아닌 1밀리의 성장도 스스로 새삼스레 기특해하고 어여삐 어겨주자.​​​​북적이는 대도시를 살면서 가장 묘해지는 순간. 공원 한 켠을 전세 받은 것 마냥 오롯이 혼자 누릴 때. ​​​여기 발바닥 지압 코스 참 좋은데,, 항상 혼자 걷고 있다.​​​방치된 애플워치를 간만에 차고 다녀왔던 날의 기록. 심박수 그래프를 보면 런데이 트레이닝을 따라 뛰다 걷다 반복한 지점들이 보여서 재밌다. 10월에 약 21.4킬로의 트래킹을 앞두고 있기에 최대한 체력도 많이 길러둬야 하기에 9월에도 계속 틈나는대로 단련을 해줘야지!​​​​늦잠 잔뜩 자고 일어난 어느 일요일. 공원 한 바퀴 돌고 땀 빼고 샤워 싸악 해주며 하루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좋을 거 같았다. ​​​일요일 아침 뜨거운 햇살을 맞으며 초록을 잔뜩 담았다. 매일은 아니더라도 일주일 한 두 번은 자연에서 보내주면 좋다.​​​저 자세 그대로 굳어서 눈 땡그래진 채로 날 바라본 귤냥이.​​​어어.. 미안.. 어서 그만 갈게.. 경계 풀으렴​​​최대한 그늘 아래로 쇽쇽 다녀준다.​​​하늘 위로 곧게 뻗은 나무들이 왜 이리 좋은지!​​하늘하늘한 나무도 참 예쁘다.​​​최근에 노르웨이에서 지내고 있는 독일인 친구와 오래만에 연락이 닿았다. 친구는 현재 지내는 곳에서는 자연과 한층 가까이 지내고 있으며 자연의 흐름에 따라 지내는 일상이 주는 편안함이 좋다고 했다. 이전에 지내던 곳에서 느꼈던 은근한 압박과 스트레스로부터 한층 자유로워진 느낌이라며. 자연의 속도에 따라 한층 느슨해진 일상 덕분에 숨통이 트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친구가 이어서 설명해주길, 북유럽 사람들은 자신들의 자유시간과 자연 속에서 보내는 일상에 큰 가치관을 두며, 이를 통칭하기 위해 존재하는 개념인 "Friluftsliv"도 따로 존재한다고 한다. ​​"Friluftsliv"는 직역하면 Outdoor activities 정도로 번역되는데, 챗지피티 선생에 의하면, Friluftsliv는 노르웨이를 비롯한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의 문화적 개념으로, "자연 속에서의 생활" 도는 "자연과 함께 하는 삶"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단순히 야외 활동을 의미하는 걸 넘어서 사람과 자연 사이의 깊은 연결과 조화로운 삶, 즉, 자연을 삶의 방식으로 여기는 노르웨이 사람들의 깊은 철학을 반영한다.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통해 개인의 심리적 안정과 신체적 건강을 추구하고, 사회적으로는 자연을 보호하려는 의식과 더불어 서로 간의 연결된 활동을 이루고 유대감을 강화하기도 한단다. 기본적으로 자연 자체에 대한 존중을 기반으로 수원가라오케 한 북유럽 사람들의 가치관이라고 하는데, 더 알고 싶어졌달까.​​​날이 덥다보니 오이냉국이 자주 식탁 위에 올랐다. 어느 날엔가는 귀여운 말 모양 미역 때문에 나도 웃고 엄마도 웃었다.​​​​​​여름 내내 도전한 카카오 이모티콘 제안은 결국 5연속 미승인으로 마무리.. 부족한 점을 보충하고 계속 해서 다시 도전해야지 싶으면서도 속상한 마음도 들고 의지도 조금 꺾이는 건 어쩔 수 없다.​​괜찮아... 아니 안 괜찮아... 딩딩딩~​​​​7월의 끝에선 민님과 함께 현장답사 겸 서울일러스트페어에 슬쩍 다녀왔다. 이모티콘 제안은 계속 실패하고 있지만, 연말에 예정된 프로젝트는 여전하기에 무릎을 툭툭 털고 부지런히 움직여줍니다.​​​귀엽고 독창적인 굿즈가 얼마나 많은지. 눈이 즐겁다.​​예전에 노트폴리오애서 수채화 수업 들었던 가울 작가님께도 인사 드리러 갔다가 새를 좋아하는 샐리 언니에게 선물할 참새 북마크와 함께 내가 간직할 엽서와 우표 모양 마스킹테이프를 구매했다. ​​개성이 뚜렷한 부스들을 보며 내 그림의 정체성에 대해 돌아보게 되기도 했다.. 나는 무얼 그리고 싶은지, 어떤 메세지를 전하고 싶은지. 스스로 답할 질문들만 더해져 간다. 그리고 사실은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것도 실감해야만 했다. 충분히 그려둔 것도 없고 목표도 명확하지 않다. ​​나의 실력을 계속해서 연마하고 그림을 다듬어가보자고 조용히 다짐할 뿐인데 다짐만큼 그림을 자주 그리지도, 연습도 못하고 있다.. 남이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닌, 내가 좋아서 벌인 일이라 신경이 많이 쓰이고 잘하고 싶은 마음은 욕심이 되어 나를 압박한다. 재밌어서 하는 일이라면 욕심을 조금 내려놓고 즐거울 정도로만 즐기는 게 좋을까? 약간은 욕심을 부려도 괜찮지 않을까? 기꺼이 압박감을 품어가며 조금은 무리를 해가며 나를 밀어 부쳐도 되지 않을까.​​​ 오후 늦게 갔더니 시간에 쫓기듯 구경하고 나와야 해서 아쉽기도 했지만 찜해둔 부스는 쫌쫌따리 전부 돌고 와서 방문 목적은 달성했다. 세상엔 너무 멋지고 귀엽고 마음을 울리는 그림들이 많이 존재하고, 그런 다채로움을 누릴 수 있는 세상에 산다는 사실이 문득 참 좋고 감사하다.​​​​​민님께서 예약해주신 식당에 늦지 않게 도착해서 쉼없이 움직인 다리를 쉬게 해주고 좋은 분위기 속에서 맛있는 저녁 식사를 했다. 장작불 냄새가 그윽한 식당이었다. 사진에서 보이는 불에 고기와 해산물들을 맛스럽게 구워주신다.​​​ 업종이 와인바로 분류되는 곳이라 배를 채우기엔 양도 조금 아쉽고 가격대도 높은 편이었으나, 맛있게 먹고 대화 나누고 했던 시간.​​​더운 여름날에 마주치면 왠지 더 반가운 시원스러운 글자 빙!배가 살짝 덜 찬 김에 근처 가보고싶었던 윤숲 카페에서 2차를 즐기러 갔다. 윤숲에서 파는 후르츠산도는 조금 특이하게 겉에 빵이 식빵이 아닌 다쿠아즈와 같은 과자로 이뤄져있다. 달달한 조합이 꽤나 입맛을 돋군다. ​​​후르츠산도도 녹차 아이스크림이 통째로 퐁당 들어간 그린티 음료도 맛있어서 흡입!​​​서일페의 수확시간이 부족해서 보이는 대로 담고 구매했다나름 자중하기도 했는데.. 많다..엽서 한 장만 구매한 민님과 달리 약 오만원을 태우고 온 hye.. 이럴 때 쓰려고 평소 아껴온 것이라고 당당하게 외치며 열심히 샀습니다. 겨울 서일페 참가를 위한 시장 조사 차원의 정보 수집 겸 샘플 확보라고도 소심하게 주장해봅니다.. ​​​​​​​​​​8월은 다정도 체력에서 온다는 말을 몸소 실감했던 시간이었다. 결국 나 자신을 먼저 지키겠다며 남에게 상처를 주고야 말았고 스스로의 이기심을 마주해야만 했다. 흔들리고 휘엉청거렸던 마음 어둑한 날들을 견디게 해준 건 결국 다른 이의 다정 덕분이라는 것은 몹시 아이러니한 사실. 받은 것 이상으로 세상에 나눠주고 싶은 마음은 다행이도 여전하니 회복한 지금은 다시 말 한 마디 고르고 골라서 듣는 이의 입장을 고려해서 발화하기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감정이 차오를 수록 활자 속으로 도망쳤다. 감정은 대개 나 자신의 생각들로 인해 팽창하므로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려주면 도움이 된다. 쓰잘데 없는 생각은 멈춰!! 감정의 늪에 빠지기 전에 몸을 움직여야 한다. 빛이 보이는 쪽으로 엉금엉금 기어가야 한다. ​​​8월 중 가장 밑바닥으로 가라앉은 날. 그래도 내게 주어진 소중한 하루이니 없는 의지를 겨우 쥐어 짰고 운동을 다녀왔다. 당시의 기분과 별개로 사진으로 남은 그 날의 조각은 수원가라오케 평화롭기 그지없다. ​​​지금 나는 무척 슬프고 무기력하지만 하나도 익지 않은 초록의 감이 신기해서 사진으로 찍었다. 얼마나 딱딱하고 떫을까.. 지나고보면 좀 웃긴가 싶기도 하고, 인간의 감정이란 참으로 찰나의 것이면서도 유난스럽기도 하지 싶다. 인간이란 존재가 그저 참 유난스럽다. 그 유난스러움을 기꺼이 사랑하고 있는 것 같기도. ​​​​사둔지는 조금 됐지만 적당한 타이밍을 기다렸다가 꺼내 읽은 매일, 휴일. 정말 행복하다고 여기는 순간은 대개 대단한 순간에서 오지 않는지도. 그 사실이 잘 담긴 장면이라 오래도록 가만히 바라본 페이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전해지는 평온함이 좋았다. ​​​​나츠미의 여름방학 enjoy 리스트 : ) 이번 글의 주제는 여기서 따왔다. ​​hye의 여름 엔조이 리스트!​✅ 여름 하늘 사진 찍기 ✅ 매미 울음소리 듣기 ✅ 나만의 여름 방학 즐기기✅ 런닝 다시 시작하기✅ 애니 잔뜩 보기 ❎ 금빛종소리 및 고전문학 작품 읽기 ❎ 이모티콘 승인될 때까지 제안 넣기 ​이 정도면 enjoy한 것 같은데?​​​​민지쿠폰으로 미장원 다녀오고 근처에 새로 생겼다는 빵집을 구경갔다. 효창공원 쪽에서 유명한 우스블랑이 석촌 쪽에도 생긴 것인데, 큼직한 건물에 카페와 함께 운영하고 있었다. 너무 아름답고 탐스럽지 않은가요. 베이킹도 일종의 예술이라고 생각한다.. ​​키쉬! 발견해서 하나 집어왔다. ​​바구니에 소담하게 담긴 모습이 좋아 ​​​한 봉지 든든하게 챙겨서 ​​사진만 봐도 무덥고 습한 석촌호수를 걸었다.​​이 구역의 유명인사 ​​뽀용한 몸과 주홍빛 부리가 너무 귀여운 친구들 ????​​​​​큽큽 덕분에 오랜만에 문화생활 (๑˘◡˘๑) 정말 좋았고 영감도 많이 얻어간 전시였다. ​​​고양이가 따봉하는 그림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모자를 들고 있는 거였다 ???? ㅋㅋㅋㅋ​​​대단한 천재성 또는 소명을 갖고 그림을 그린 것이 아닌, 단지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해왔을 뿐이라는 블로크 작가님. 일상 속 꾸준한 실천의 축적은 세계 곳곳에 많은 독자와 관객에게 닿아 예술이 되었다는 말이 인상 깊었다. 그의 작품이 다루고 있는 메세지들도 마음에 들었다. ​또한, 용기란 거대한 불의에 맞서는 거창한 몸짓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일상 속 말없이 실천하는 사람들의 자세라는 점도 의미 있게 와닿았다. 나도 매일 실천할 수 있다는 용기를! ​​​​그림은 그리는 건 생각을 하는 하나의 방식이기도 해!​​위트 있고 귀여운 아이디어들 :) ​​양배추 아이디어론​​계속 실험하고 실천하는 태도야 말로 예술가가 지녀야 하는 덕목 같다. 재능도 중요하지만 재능을 갖고도 아무것도 창작하지않고 지낸다면 결국 남는 것도 후대에 전해지는 것도 없으니까,, ​​​거칠고 과감한 선이 부러웠다. 누군가가 그리는 선에도 그 사람의 성격이나 성향 같은 것이 엿보이는 것 같다. 나는 주로 흐리고.. 짧은 선들을 그리니까.. 소심하고 자신감이 결여된.. ​​​최근에 본 진격의 거인이 생각났던 작품 사회가 적이라고 명명하는 이들은 정말 우리의 적일까? 싸워야 하는 상대인 걸까? 왜 싸워야 하는 걸까? 많은 물음표가 둥둥 떠다니는 작품들이 오래 기억에 남는다. ​​​그 작은 선이 날개가 되어 훨훨 날게 해주었어요 ​​선의 여정​​삶에서 꼭 필요한 여백​여백의 미​​simple guy가 되고 싶은 ​​심플한 아이디어로 표현된 사람의 일생 너무 좋았다. ​​작가의 노트를 엿보자????​​​최근 접한 예술인 및 창작자들이 가진 공통점 중 하나는 나이와 상관없이 세상을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점이다. 눈빛이 나이 들지 않는달까.. 어린아이가 가질 법한 궁금증들을 계속 품는 느낌. 여전히 궁금한 게 많고 모르는 건 기꺼이 알려고 한다. 기존 사고에 갇혀 살지 않고 계속 계속 탐구한다. 여태 옳다고 생각한 게 시간이 흐르면서 정말 옳은가? 되물을 줄 안다. ​​계속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고, 필요할 때면 찾았던 답을 수정할 줄도 아는 자세. ​​​​예술의 전당 테라로사는 늘 사람이 많은데, 운 좋게 자리 잡았다. 달달한 케이크와 시원한 라떼를 먹으며 전시를 음미하고 계속 서있느라 고생한 다리를 쉬게 해준다. ​​​평소 방 침대 위에 누워있는 내 모습 같아서 너무 마음에 드는 귀여운 선물 :) 지난 초여름의 추억이 담긴 인화된 사진도 이날의 큰 기쁨 중 하나였다. 손에 잡히는 수원가라오케 추억은 또 다른 감동을 안겨주는 것 같다. ​​​행복하고 즐거운 추억이 하나 적립되었다. ​​​​​​​갑자기 어느 날, 저속노화 선생님의 영상을 보고 건강을 챙기기로 다짐 ! ​​저속노화쌤 추천 메뉴를 먹어주며 바로 실천 ​​​컬리에서 시킨 블루베리. 비싸고 양도 적고 크기도 제각각..????​​건강하고 가뿐하게 먹은 아침 식사 덕분에 하루 활기가 돈다! (물론 카레를 듬뿍 먹은 아침도 있고, 가끔은 남은 피자를 먹기도 한다..) ​마음과 달리 저속과 가끔의 고속을 반복하며 중속노화 정도의 식단을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 ​​​​​신분당선 환승 구역에서 무잔을 향해 소리지르는 탄지로 ​​​이렇게나 대대적으로 광고를 하다니! ​​​청주에서 올라온 냘찡을 만나기 위해 반차 쓰고 성수로 왔다.​​​목적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와버렸습니다 ???? ​​​너무 신났나요? 소심하게 바보쨩 키링도 달고 갔는데 같이 찍혀서 만족스러운 사진????​​​​각 학교의 응원 현수막 ​​날아라~~! ​​작은 낑깡의 눈물겨운 성장 ​​모잇뽕~! ​​좋아하는 두 학교 위주로 담기????유니폼이랑 져지 보니까 진짜 어딘가에 존재할 것만 같은 ​​3학년즈.. ????​​하이큐는 주인공이 아닌 조연들도 빛나게 해줘서 좋다. ​​체육관 느낌나서 괜시리 찍어봄​​굿즈는 눈으로 부지런히 담아줍니다 ​​소소하게 구매한 랜덤티켓은 카라스노 친구 두명 당첨! 냘찡이 뽑은 오이카와도 나에게 선물로 줬다???? 켄마는 언제쯤 내 손으로 뽑을 수 있을까.. ​​히히 너무 즐거웠던 덕질 타임????​솔직히 25000원 만큼의 볼거리가 있었던 건 아니지만, 그저 좋아하는 마음 하나만으로 관람하고 왔다. 그리고 재밌겠다며 함께 보러 와준 냘에게 고마울 따름. 왜냐면 혼자선 끝까지 못 봤을 것 ㅠㅠ ​​​(글감 추가하려는데 왜 전시 항목에 하이큐 10주년 전시 없죠!)​​​​저녁에 합류한 두 친구와 넷이 시원하게 냉면 한 사바리 먹어주고​​고터에서 발견한 서촌의 튀튀쿠키!! 여기 쿠키 정말 맛있고 사장님께서도 참 친절하신데, 서촌 갈 일 없어서 한동안 못 먹고 있다가 이렇게 우연히 발견해서 그저 반가울 따름???? ​​나랑 만나기 전에 새로 생긴 이스트폴 그라운드 시소에서 전시 보고 온 냘이. 하루 두 개의 전시라니.. 부지런하고 대단해. 기념으로 산 스티커를 우리에게도 나눠준 아낌없이 주는 친구. ​​​요즘 핫하다는 라부부를 사진 못하고 다함께 기념 사진만 찰칵!​이런저런 우울이 많았던 시기인데, 이 날 만큼은 원없이 웃고 행복해하고 마음 편히 놀았다. 오랜 시간 이어져온 동기들과의 인연이 그래서 참 고맙고 각별하다. ​​​​마음이 지치고 힘들 땐 일단 자.​​​​​연두 덕에 덩달아 좋은 기사들을 접하고 있다. 그 중 인상 깊은 문장들을 쫌쫌따리 수집하고 있다. 제한된 상황에서 오히려 크리에이티브해진다는 메세지가 인상 깊었다. ​​또 좋았던 글은​​​이건 2023년 글이지만, 이미 이때도 대단했던 오타니는 지금도 계속 날아오르고 있죠. 불가능하다는 벽을 뛰어넘겠다는 말이 무척 좋았다. 정말 말도 안되게 존경스러운 사람 중 한 명. 말 뿐 아니라 행동으로도 보여주는 사람.​​​​힘에 부쳐서 그림도 못 그리겠고 만사 귀찮을 땐 요가를 가요. 아무 생각 안해도 되고 몸만 움직이면 되니까 좋다. 심란한 마음도 정리되고 무기력하던 신체도 오히려 살아나는 기분. ​​저녁 먹고 요가 가는 길 ​​요가 끝나고 집 가는 길 ​​​​서일페에서 데리고 온 가울 작가님의 마스킹테이프. 한 장면씩 뜯어서 사용하기 너무 좋다. ​​​이래저래 힘들다 무기력하다 하지만 여름 동안 정말 꾸준히 그림을 그렸다. 그만큼 책은 많이 못 읽기도. ​​​열심히 그리고 채색하고 여러번 수정한 스티커 도안은 발주도 못한 채 아이패드 속에 잠들어 있다. ​​​여름 동안 자주 마주한 장면. 이모티콘도 계속 미승인되고 뚜렷한 결과는 없지만 과정도 의미 있다고 생각하기에 헛된 시간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믿는다. ​​​​와야마 센세 전성기인 것. 가라오케 가자 애니 너무 잘 나왔고 쿄지상의 목소리가 엘빈 단쵸와 같은 성우라 너무 좋은 것???? ​​​만화책으로 볼 땐 그냥 소소하게 웃긴 스토리네 했는데, 애니 보니까 엇 좀 그런 장르구나.. 싶었다???? 노린거 맞죠! 쿠레나이 열창하는 장면은 몇 번을 봐도 연출이 너무 웃겨서 피드에 뜰 때마다 한 번씩 봐주고 있다. ​​​​밤밤과의 함뜨 모임 ​​뜨개는 안하고 뒤늦은 생일 축하를 받고 수다만 와방하게 수원가라오케 떨고 왔다. 오히려 좋았던 시간☺️​​연신내도 처음, 한옥마을도 처음. 날이 흐릿해서 오히려 운치 있었다. 산이 웅장하게 자리잡고 있는 이 풍경이 정말 말도 안되게 아름답다. ​​​동네 어르신들이 애용하시는 찐맛집. 행운의 아구찜 되시겠다.​​​볶음밥도 야무지게 챱챱. 반찬도 다양하게 아낌 없이 주는 친절하고 아늑한 식당이었다. ​​​단편영화 나오면 보러 가야지. 메일주소가 워터멜론씨드라 귀여웠다????​​​​평화롭고 별일 없는 동네에 새로 생긴 쇼핑몰 ​​이곳에서 스킵과 로퍼를 우연히 마주칠 확률은?! ​​뭔데뭔데! ​​미츠미 ???? 뚜렷한 목표를 갖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친구들을 소중히 여길 줄 알고 자기 감정에 솔직할 줄 아는 당당한 주인공이라 많이 애정한다. ​​스킵과 로퍼 팝업 스토어는 예스24 서점에서 하고 있었다. 기웃기웃 거리다 빈손으로 나왔지만, 반가운 만남. ​​​할머니가 쓰신 에세이들 좋아하는 편????당장의 중년 보다도 기대되는 노년의 나. ​​거금을 들여서 먹은 복숭아 그릭요거트 그레놀라 빙수..무려 리사르 에스프레소도 생겼다???? 주말에 덥고 하니까 부모님과 마실 겸 쇼핑몰에 놀러가서 구경도 하고 커피도 마시고 디저트도 먹고 ​​​새로운 식당도 하나씩 푸파하고 있다. ​​​요즘엔 이렇게 사진을 찍는대! 하면서 호기롭게 찍었는데 왠지 이거 아닌 것 같다. ​​​​산책용으로 딱 좋은 트래블러스에서 받은 주머니 ​구의역과 바로 연결되어있긴 한데, 아직까진 지역 주민들 위주로 이용하고 있는 듯한 느낌. 성수 처럼 외부인까지 유입될진 미지수지만, 익숙한 동네 풍경이 점차 변하고 있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으면서도 오묘하기도 하다. ​​​근미래에 사라질 것 같은 건물과 풍경이라 괜시리 담아두었다. ​​​​스파오에서 겟한 귀여운 담곰이 빵 티샤츠.​​​​쉬는 날의 취미생활​​원래 밤밤이랑 진격의 함뜨날에 뜨려고 했던 둥둥 뜨개 선생님의 집모양 코스터를 홀로 방구석에 앉아서 뜨고 있다.​​한 줄, 두 줄, 선생님께서 시키는대로 올리다 보면 무늬가 생겨난다. ​​짠! 배색도 내 마음대로 다양하게 조합할 수 있는 도안이라 너무 재밌다. 결과물도 너무 귀여운 것!​​​뜨끔..전부 욕심에서 비롯된 것이니라~이마를 탁 치게 했던 말뜨개할 때 틀어둔 영상 중 하나. 인상 깊었던 말. 그리고 어쩐지 좀 위로가 되는 사실이기도 했다. ​​​침대에 앉아서 무념무상 쭉쭉 계속 손을 움직이다 보니 3개나 완성했다. 코스터가 필요해서 만들었다기 보단 그냥 만들고 싶어서 만든다. 쓰임새는 찾아보면 있겠지?​​​​우미다..! 여기까지 오기 위해 치뤄야 했던 희생을 떠올리면 또 다시 눈물만 흐른다.. 그림도 스토리도 어쩐지 내 스타일이 아니라 보길 거부해온 진격의 거인을 어쩌다 보기 시작했고, 2주도 안되어서 정주행 완료했다. 몇 편 보기 시작하니 멈출 수가 없었다. 이때 새벽에 자느라고 다음날 회사에서 눈 부릅 뜨며 견뎌내야 했었다.. ​​세상은 너무나도 잔혹했고, 또 무척이나 아름다웠다.끝없는 전쟁의 고리가 얼마나 많은 영혼들을 불행하게 만들었는지.​​꼬마 갱스터 리바이​찰나의 즐거운 한 때????​코딱지 같은 시절이 제일 좋았어.. ​4기 아르민????생각했던 것만큼 잔인했고 기대보다 몰입감은 엄청났다. 구축된 세계관도 탄탄하고 거인이라는 소재로 이런 이야기를 만들어내다니.. 대단한 스토리이다. ​​청소 요정 리바이​​몰입해서 보았으니 기념으로 굿즈 하나 정도는 사주는 것이 오탁후의 미덕???? 앙증맞은 저 먼지털이가 뽀인뚜. ​​​그랬다고 한다.​​​편견 쫌 버리고 보면 무척 재밌는'나루미 대장 멋있다' x 100계속되는 뜨개와 무한 애니 시청. 무너졌던 일상을 다시 일으키고 되찾을 수 있었던 건 취미생활 덕분이기도 하다. 취미의 효용과 긍정적인 영향력을 자주 체감한다. 취미라고 거창하게 이름 붙일 필요 없이 그냥 내가 "좋아하는 일", "재밌어 하는 일"들을 떠올려보고 실천해봐도 충분하다. 한 가지만 깊게 파고드는 것도 좋지만 좋아하고 재밌어하는 일을 다양하게 두는 것도 유익한 것 같다. ​​​오랜만에 도안까지 구입해서 입체형 집모양 코스터도 떴다. 정면 타입 보다 조금 복잡해서 한 개 뜨고 지침.. ​​​​​이번 여름의 퀘스트 중 하나였던 방 정리 및 재정비!​책상 옆에 있던 트롤리를 빼고 그 자리에 둘 책장을 새로 알아봤다. 다양한 제품군을 며칠 동안 비교 분석해서 적당한 가격의 무난한 디자인의 2단 책장으로 골랐다. 마침 책상과 같은 브랜드이기도 하고 높이와 넓이가 딱 맞아서 좋았다. ​두닷 콰트로 600 2단 조립하기 귀찮아서 방치해두고 있다가 수원가라오케 아빠의 도움으로 조립해냄! ​​라떼는 영화 티켓을 모으는 것도 하나의 재미였는데~하루 날 잡아서 방 안의 모든 가구를 꺼내서 먼지를 닦아내고, 구석구석 쑤셔넣은 물건들을 전부 꺼내서 분류하고 정리하고 버릴 건 과감히 버렸다.​​​보이지 않은 곳의 먼지를 닦고 자리만 차지하고 있던 물건들을 미련없이 잔뜩 버리고 나니까 답답하던 속까지 뻥 뚫린 기분이었다. 계속 생각으로만 치워야지 치워야지 하던 드디어 해냈을 때의 쾌감이란!​​​노트북과 함꼐 책들도 선반 위로 옮기고, 남는 자리엔 소소하게 덕질존으로 꾸몄다. ​​며칠 후엔 무인양품에서 사고 싶었던 작은 서랍형 수납함을 사왔고 알맞은 자리에 배치해두었다. ​​내가 머무는 공간을 관리해주는 일은 결국 나 자신을 가꾸는 일과도 연결이 되는 거 같다. 마리 곤도상이 미국 가서 미국인들의 집을 정리 정돈해주는 프로그램에서 집주인들이 정리된 자신의 집을 보며 자주 우는 걸 볼 수 있는데, 지금 와서는 그 감정이 무엇인지 막연하게나마 알 것만 같다. ​​ㅑㅕ번장에서 데려온 미츠미도 잘 보이는 곳에 올려두었다. 이번에 팝마트에서 2탄 나온 것 같던데.. 한 번 출동해줘야 하나!​​​​​몇 해전 선물받은 LIFE 일회용 카메라를 들고 당일치기 나들이 가는 중~~​​이자매님들과 수원 행궁동에서 놀기로 한 날이지요.​​행궁동에 내리자마자 반겨주는 푹푹 찌는 무더위..​​오자마자 빵구경 부터 하는 빵순이의 삶​​센스 넘치는 손잡이 ​​나머지 일행을 기다리며 주변을 슬렁슬렁 구경해줍니다귀여운 큰자매님의 키링 (큰자매님도 키링도 귀엽다는 뜻)잘 관리된 가로수가 매력적인 도시 ​​이곳저곳에서 자주 보이는 정조 어르신 ​​가장 궁금했던 츄러스 아이스크림! 반죽에 찹쌀이 들어간 듯한 잘 튀겨진 통통한 츄러스 반죽이 너무너무 맛있었다! 내부에 자리 없어서 밖에서 땀뻘뻘 흘리며 사이 좋게 하나를 나노먹고 얼른 카페로 피신갔다. ​​건물 구경귀여운 간판 모음집나혜석 생가터도 수원에 있더군요서비스로 나온 닭똥집 튀김! 처음 먹어봤다.수원에 왔으니 먹어줘야 하는 왕갈비통닭! 많고 많은 수원 통닭집 중에 우리가 간 곳은 진미통닭집 :) 옛날 시장 st 튀김닭으로 야무지게 맛나게 잘 먹었다. 이 더운 날에 생각보다 많은 인파가 용성통닭, 남문통닭 중심으로 줄을 길게 서고 있어서 놀랐던..​​수원은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인데, 그때도 지금도 이 길이 참 좋았다. 넘실거리는 나뭇잎 아래로 수원천을 따라 친구들과 걸은 기억은 오래오래 내 안에 남아 있을 것이다. ​​뉘엇뉘엇 해가 지기 시작한 행궁동 주변을 소화 시킬 겸 산책했다. 해가 지니까 덜 더웠으나 습하고 더운 기운은 여전히 몸을 감싸고 있었다. ​​수원 화성과 방화수류정 주변을 걸으며 야경 구경도 하고 ​​기념 사진도 찰칵 남겨준 뒤​​​연두가 어머님과 함께 우연히 왔다가 좋았다는 카페 본지르르에서 마지막 코스를 찍어주었다. 분위기며 음료며 디저트며 마음에 들지 않는 구석이 하나도 없었던 완벽한 마무리였다. ​행-복!​​즐거웠던 수원 나들이 : ) ​​​​​시원해질 법도 한데 8월 내내 더워하며 보낸 것 같다. 더위를 뚫고 부지런히 약속 장소로 이동하는 길에 만난 웅장한 구름.​​만화 속 해적의 어깨 위에서 나불나불거리는 그 앵무새..?? ​ 센트럴 왔다가 귀멸의 칼날 팝업 자만추하였으나 대기 등록도 끝나고 예약도 못했기에 바깥에서만 기웃기웃.. ​​어쩌다 보니 8월에만 고터를 두 번이나 오게 되었고, 올 때마다 참새 방앗간 못 지나가듯 신세계 디저트 컬렉션을 구경해준다.​​오늘은 파리에서 유명하다는 보앤비? Bo&Mie 빵집에 들러서 소소히 빵쇼핑. 8월에 빵을 참 자주 사먹었네.. ​​날 시원해지면 보라매공원 산책하러 갈게!​​​유독 이번 여름 동안 콘 아이스크림을 자주 먹었다. 구구콘과 더불어 요맘때콘도 좋아합니다. ​​​​​광고인 이제석씨의 인터뷰 중 '다른 일에 도전할 수 없는 몸'이 되고, '정답만 따라가면 결국 관성에 젖어버'린다는 말이 인상 깊었다. 반복과 수련은 좋은 것이라고만 여겼는데, 경우에 따라 그게 경직된 사고와 몸을 유발할 수도 있겠구나 있겠구나 싶었다. ​무엇보다도 삶에는 정답이 없기 때문에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우리 앞에 펼쳐져 있다는 생각을 요즘 자주 한다. 사실 방황의 시기에선 어찌해야 할지 스스로 알 수가 없어서 남들은 어떻게 하나 살펴보기도 하고, 내게 주어진 여러 선택지를 들여다보고 나에게 가장 맞는 건 뭘까 머리 터지도록 수원가라오케 고민하길 반복하다 결국 지쳐서 문제집 정답지를 꺼내들고 싶어진다. 물론 애초에 그런건 존재하지도 않지만.. 그렇지만 인생은 정답지가 따로 없기에 다행인 것이다. 내가 살아가길 택한 삶이 나의 정답인 거니까. ​​​​미눙이와의 평양냉면 약속을 이행했다. 만두는 지짐으로 선택한 게 신의 한 수! 봉밀가는 이번 여름에만 두 번을 방문했는데, 늘 만족스러운 맛과 서비스이다.​​귀여운 미눙의 가방이 카페 인테리어와 잘 어우러짐놀랍도록 부드럽고 쫀쫀한 고구마였다..가족 여행으로 오키나와 보다도 더 남쪽에 위치한 섬에 다녀오셨다는 박사님의 귀여운 기념 선물 : ) 아빠가 엄청 큰 가챠 캡슐을 건내주길래 뭐지 싶어서 보니까 초밥 만드는 기계?였다. 별 걸 다 가챠로 만든다 정말! ㅋㅋㅋ 심지어 초밥 만드는 기계가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샤리도 하나하나 다 뜯어서 저렇게 얹어줘야했다. ​​​해그리드와 맥고나글 선생님께 한 접시씩우리 집 큰 더쿠분께서 모으신 킨더 조이 초코렛 해리포터 시리즈와 함께 잘 전시해두었다. ​​​놀랍게도 이거 외에도 내 방에 헤르미온느, 해리, 론, 말포이 세트가 자리 잡고 있다.​​​화실 왔다가 르말뒤페이 들러서 먹고 싶었던 레몬 휘낭시에를 사들고 ​​​좀 덜 더운가 싶어서 잠실까지 걸어가는데 땀이 삐질삐질.. 방심했다.​​잠실에서 윤숲 후르츠산도 팝업 중이었다!​​​영등포에서 밤밤이 화난 고양이 뽑았었는데 화난 강아지도 있다. 화난 모습이 강아지 보다는 고양이에게 어울리는 것 같지만​ 오리 좋아하는 언니 생각나서 요고 하나 뽑고 ​​모푸챠푸? 잘 모르지만 귀여워서 과감히 돌려봄!​​앗 원하는 거 안 나와서 한 번 더 ​​끙.. ​​원하던 애들은 아니지만 나름 귀여우니 만족​​​땀 뻘뻘 흘리다 집 들어와서 샤워하고 달콤하고 시원한 하드 하나 먹어주면 그게 휴식이고 행복~​​+에어컨 켜고 떡볶이 먹기 = 행복​​​8월이 끝나기 전 보러 간 무한성​​​속부터 든든히 채우고 ​​하이큐 신상 굿즈 구경도 해주고 (비싸서 진짜 구경만.. 990엔 짜리가 18000원이 되는 마법) ​​이거 넘 귀여운 게, 자기가 키우는 고양이의 털을 모아서 넣어둘 수 있는 고양이 모양 투명 키링이다. 내 고양이가 치즈냥이라면 키링도 주황색이 되는 것! 고양이도 없으면서 귀여워합니다..​​어깨 위 사슴벌레를 얹은 호시나 선생님 증명사진 저도 갖고싶어요​​​오늘은 귀칼 보는 날이니까, 소소하게 요걸 하나 사서 극장으로 향했다. ​​위시는 아니었지만 이구로상도 좋아 :) ​​2시간30분 짜리 영화를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봤다.. 유포테이블 애니메이터 여러분 살아계시나요..? ???? 진짜 대단하심..​​​무한성에서 치열한 전투를 마친 뒤 늦은 저녁 식사를 하러 ​​고기 질도 참 좋고 맛도 좋았던 ​​​후식까지 맛있게 먹어주며 하루 마무리.​​할아부지???????????????? 오열포인트는 많고 많았지만.. 아직 상영 중이니 말을 아껴야겠지.. ​​​ 다음 편 개봉하면 깨워주세요.. ​​​다들 애니가 원작을 살렸다고 하지만, 원작이 존재하기에 애니도 만들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만화책의 그림체도 좋아해서 기회가 되면 원작도 한 번 쭉 정주행하고 싶다. 만화 대여점 어디 없나요.. ​​​​​​​미국 여행 다녀온 열정맨의 신상 시리얼 선물 ​​​요건 내가 마트 사진 보며 원격으로 고른 치즈 과자들????치즈잇은 미드에서 종종 보고 궁금했던 과자인데 생각보다 치즈꼬린내 안나고 담백 짭쪼름 하니 맛있었다. 리츠 토스티드 칩스는 살짝 콤콤쓰합니다. ​​​원픽은 프리토스! 나쵸 과자가 저렇게 돌돌 말려 있다. 먹기도 편하고 익숙하면서도 자꾸 손이 가는 맛. 짭쪼롬 과자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 ​​​​​내가 보려고 기록해두는 진아 작가님의 무물 시리즈로 슬슬 마무리해보는 이번 일기​​​존경하는 인생 선배, 친구, 동생들을 보며 늘 배우는 마음으로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행동을 본받고 나라는 사람을 조금씩 조금씩 나은 방향으로 가다듬어가길 멈추지 말아야지. 인생은 힘들지만 재밌고 슬프지만 즐겁다. ​​​​​​​여름 내내 자주 눈물짓기도 하고, 그보다 자주 웃으며 지냈다. 평균 눈물방출량은 다른 계절에 비해 높았던 건 분명하지만, 슬픈 날이 있었기에 기쁨도 더 크게 와닿았다. 힘에 부치고 고단한 줄만 알았던 눅눅하고 열기 가득한 계절이 내게 안겨준 선물도 많았음을 지나고나서는 보인다. 다행이다. 이 계절도 어찌어찌 잘 지나가서. ​​​​​​기다리고 기대하는 마음을 갖고 다가오는 계절을 향해 폴짝~ 하고 뛰어 들어가보자.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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